양압기(CPAP) 부작용과 대응방법
양압기(CPAP) 사용시 부작용과 대응 방법
심각한 코골이무호흡에는 불가피하게 양압기를 써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처음 양압기를 접하게 되면 “저것을 쓰고 잔다고?” 일단 심리적 거부감부터 생기는 것이 사람들의 반응이다.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중환자실 산소호흡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중환자실의 기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별로 쓰고 싶지 기계이다. 하지만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심하고 기도확장기나, 수술도 안 된다면 실어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계이다. 다행히 적응을 잘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더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양압기 적응에 실패를 하고 있다. 따라서 양압기를 사용하면서 격는 문제점에 대한 원인과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본다.
- 양압기를 사용하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데 그 이유는?
양압기 사용 초기에는 가슴과 등에 뻐근함(근육통)을 호소한다. 이는 양압기로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이루어져 평상시 호흡량보다 더 많은 공기를 들이 마시고 내뱉다 보니 흉강에 더 많은 확장과 축소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흉강의 확장과 축소를 일으키는 늑간근에 부하가 걸려 뻐근함(근육통)이 발생한다.
이 근육통은 1~2주 정도 지속되다가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이다. 갑자기 산에 다녀오면 며칠 동안 안쓰던 근육들에 통증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개인의 차가 있지만 근육통이 심한 경우에는 근육 이완제를 드시면 효과가 있다. - 양압기 사용 이후 아침에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괴롭다.
양압기의 공기 압력으로 내 뱉는 숨을 쉬다가 압력에 밀려 공기를 삼키면서 위장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헛배가 부르고 배가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아진다. 이런 증상이 심하면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결 방안은 양압기 압력을 적정하게 맞추고 날 숨 압력을 낮춰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입 호흡을 안 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입벌림을 방지하기 위해 테잎을 입에 붙여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효과가 떨어진다. 입은 막혀 있어도 하악이 떨어져 비강으로 들어온 공기가 입안을 맴돌다 들어가기 때문에 구강호흡을 하는 것과 똑 같은 결과가 된다. 증상이 심해 소화불량을 동반하여 지속되면 병원에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수면 중에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이유는?
수면 중에 자신도 모르게 마스크를 벗는 것은 답답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숨 쉬기가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양압기의 압력이 맞지 않거나 틈이 벌어져 공기가 새서 그럴 수도 있다. 압력이 맞지 않는 경우는 보통 양압기 적응기와 양압기 적응 후의 사용기에 따라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르다.
- 양압기 사용 초 적응기
사용 초기(양압기 적응기)의 마스크를 벗는 이유는 마스크 착용 자체의 불편함, 내 뱉는 호흡의 어려움, 구강호흡, 가습량 등의 원인이 있다. 결국 적응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 양압기 사용 후기
사용후기(양압기 적응 후의 사용기)의 마스크를 벗는 것은 보통 압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이다.
자동압력 사용 시에는 기기는 무호흡이나 코골이가 발생하면 압력을 자동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코골이와 무호흡의 발생 이후, 압력을 올리다 보니 약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환자는 그 시간 시간 동안 답답함을 느껴 본능적으로 마스크를 벗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고정압력 사용 시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변화로 인한 압력 부족이 발생하는 경우와, 내 뱉을 때 압력을 낮춰주는 기능( EPR, Flex 등)을 사용하는 경우 내 뱉을 때 압력의 저하로 기도가 폐쇄가 되어 답답함을 느끼며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적정 압력 검사를 실시하여 본인에게 맞는 정확한 압력을 처방 받아야 한다
- 양압기 사용 초 적응기
- 양압기 사용 후 아침에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양압기를 사용하고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기상 시 두통이 있다면 이는 이산화탄소의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이다. 인간은 호흡을 통해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때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원할 하지 못하면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이는 양압기를 사용하면서 내 뱉는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내 뱉은 이산화탄소가 마스크에서 환기되지 않고 역류하여 다시 들이 마신다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해결책으로 모든 마스크에는 환기밸브가 있으며, 마스크 마다 환기량이 다르니 마스크를 선택하실 때 잘 고려해야한다. 다른 이유로 양압기의 압력이 너무 높아 내 뱉는 호흡이 원할 하지 않은 경우 체내 이산화탄소의 환기가 되지 않아 두통을 유발한다. 이런 분의 경우는 BiPAP의 사용을 고려하셔야 한다. - 눈이 충혈되거나 뻑뻑해지는 이유양압기를 사용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뻑뻑하거나, 눈에 모래알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 같거나, 또는 빨갛게 충혈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마스크가 콧등에 밀착이 잘 되지 않으면 바람이 새서 눈을 건조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상태를 점검해보고 마스크가 오래되어 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요즘에 나오는 마스크는 심플하고 간편해지면서 이마와 코 사이에 각도 조절하는 부분이 없는 마스크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콧대가 높거나 낮거나, 이마가 돌출되거나 하면 바람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끈을 좀 더 타이트하게 해서 마스크를 밀착해야 한다. 꽉 조이는 느낌은 착용감이 떨어지고, 마스크 쿠션의 탄성이 빨리 떨어져 수명이 짧아질 수는 있다.
해결 방법은 우선 본인의 얼굴에 잘 맞는 마스크를 선택해야 하고, 사용하는 마스크에 쿠션부위의 탄성이나 머리 끈은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면서 마스크 착용을 올바르게 하였는지 확인하고 잠자리에 누운 상태에서 코 위쪽에서 바람이 새는지 확인한다. - “입이 말라서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양압기(CPAP)는 공기가 빠른 속도로 계속 들어가면 코도 건조해지고 기도가 마르게 된다. 특히 입을 벌리면 더욱 심해진다. 양압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입을 벌리면서 자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숨이 답답하면 본능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양압기를 사용하면 입을 벌리면 오히려 호흡에 방해가 되는데도 워낙 오랜 세월 동안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분이 있다. 습관을 교정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구강호흡을 예방하기 위해 턱끈과 턱 테이프 등을 사용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벌림이 계속 발생한다면 일단 턱끈을 좀더 조여 착용해야 하고 턱 테이프 또한 입 전체를 막아 준다.
특히 턱끈을 사용할 때는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이를 가볍게 다문 후 입술을 붙인 상태에서 착용하면 훨씬 효과가 좋다. 하지만 항 우울제나 신경정신과 약(수면제)을복용하는 환자들에게는 입벌림이 없음에도 입마름이 있을 수 있다.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약의 성분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가습의 양을 늘려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양압기를 쓰고서 감기(코감기)에 걸렸다?
겨울이 되면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양압기에서 나오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감기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온돌문화의 특성과 겨울철 난방비 절감 등으로 방안 공기 온도가 낮은 경우 양압기에서 바람이 발생하여 호스를 통해 마스크, 비강(코)까지 바람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주변에 습도와 열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압기에서 가습기의 역활은 굉장히 중요하다. 가습기는 공기의 습도량의 조절도 하지만 가열가습 방식이라 공기도 따듯하게 데워준다.
겨울에는 열선이 들어있는 호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마스크와 가습기 물통, 호스를 청결히 관리하고 유지해야 한다. - 양압기를 사용하고 나면 얼굴이 붓는 이유는?
양압기 사용 후 얼굴이 붓는 현상이 있다면 다음을 체크해 봐야한다.
첫째로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얼굴 접촉 부위 마스크에서 바람이 새면 그 자극으로 인해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반대로 마스크 끈이 너무 조이게 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둘째로 가습 기능을 사용하면 미지근한 공기가 계속적으로 얼굴에 닿아 얼굴이 부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별 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사라지는 양압기 사용 초반에 나타나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