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좋은 베개의 7가지 조건을 꼭 확인하자
그렇다면 자신에게 딱 맞는 베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좋은 베개란 다음과 같은 7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 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 베개를 벴을 때 목뼈의 C자곡선을 유지시키는 이상적인 각도가 만들어지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비로소 릴렉스한 상태가 된다. 아직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메모리폼, 라텍스 베개 중에는 C자곡선을 유지시키는 베개가 없다. 오히려 바이오칩을 넣어 각 부분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베개가 이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
- 개인의 체형에 맞도록 베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목, 어깨, 머리 모양 등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의 푹신한 정도에 따라 베개의 높이는 달라진다. 사람마다 느끼는 높이 감수성도 다르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 높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옆으로 누울 때 목뼈와 등뼈가 수평이 되도록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 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가 어깨 높이에 맞도록 되어 있어서 목뼈와 등뼈가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야 목뼈가 꺾이지 않는다. 목뼈가 꺾인 상태로 장시간 있으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 열을 발산하고 옆으로 누울 때 귀가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베개의 단점 중에 하나가 열이 발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모리폼은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탄력이 떨어지고 변색이 되어 위생상 좋지 않다. 일년 이상 사용했다면 속커버를 열어 메모리폼 상태를 살펴보자. 충격적일 것이다. 또한 보통의 베개는 옆으로 누웠을 때 귀가 눌려 답답하고 불편하다. 이에 비해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사용해 열이 발산되면서 귀가 닿는 부위는 구멍이 뚫려 있다면 훨씬 편안하다.
-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기도를 확보하는 위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베개의 높이에 따라 호흡이 편안한 위치가 있다. 이는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으며, 부비동의 각도에 따라 비밸브가 열리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베개가 이런 역할까지 하는지 의아할 수 있겠지만 경험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호흡이 원활해지면 코골이 소음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잘 맞는 베개가 코골이를 완벽하게 개선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골이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전제 조건은 기도를 확보하는 이상적인 위치를 찾았을 경우다.
- 적절한 탄성이 유지 되어야한다.
- 베개가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하면 목을 긴장시켜 근육의 경직을 초래한다. 적절한 탄성이란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힘을 주어 눌렀을 때 10~20% 정도 눌리면서 형태가 유지 되는 정도다.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처럼 너무 많이 눌리게 되면 수면 중에 돌아눕거나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머리에 힘을 주고 어깨를 돌리게 되는데, 이때 머리의 위치가 갑자기 푹 꺼지면 평형 균형이 깨지면서 전정기관이 이를 느끼고 각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면은 시간보다 질이 중요하다. 돌아누울 때마다 각성이 생기면 깊은 잠에 들 수 없고 수면의 질도 당연히 떨어진다. 오래 자도 피곤한 이유다.
- 세탁이 용이하고 오래 사용해도 오염이나 변형이 없어야한다.
- 매일 쓰는 베개의 경우 두피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 등 각종 분비물과 곰팡이, 진드기, 각종 세균들이 기생해 여드름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베개에 기생하는 세균 수가 변기에 기생하는 세균 수의 96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개 속을 세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세탁이 불가능한 소재가 대부분이고 메모리폼이나 라텍스 제품은 통풍이 안 되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각종 유해세균이 서식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 게다가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세탁할 수도 없어 위생적인 측면에서 보면 멀리해야한다. 과연 시판되는 코골이베개가 위의 7가지 조건을 만족할 수 있을까? 전부는커녕 1~2개를 만족시키는 것도 드물 것이다. 코골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개선하고자 야심차게 베개를 구입했지만 가격대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일을 일찌감치 포기해 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방법은 다음 장에 수면 자세 부분에서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2000년 전에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찾으라 그리 하면 찾을 것이요 구하라 그리 하면 구할 것이라!